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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얻으려면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진정한 자유는,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하루 종일 단 한번도 타인의 시선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화가 나거나 감정 상하지도 않는 그런 하루 말이다. 왜 자신은 남들보다 부유하지 못하는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서 하루를 보낸다면? 

심지어 자신의 꿈마저 버린 그런 상태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가?

물론 그렇다고 자신에 대한 존중까지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진짜 참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가면을 벗어던진 사람은 그 내면에 두려움, 근심 공포 혹은 절망에서 자신을 구해줄 또 하나의 '움직이는 세계'를 만든다. 

그래서 미디어의 영향력이나 온갖 선동가나 사기꾼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쓴 가면을 벗어던지고 나면, 마음에 새로운 결이 느껴지고 새로운 힘이 솟아날 것이다. 

다른 세상에 옮겨진 것 같고, 마치 초인이 된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이상적인 상태에서 놀라운 안도감을 맛보게 된다. 








우리 삶에 얽혀 있는 모든 꼬리표를 떼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몇 줄로 설명해보자. 단 나이, 성별, 지워, 업적, 소유, 경험, 물려받은

것이나 지리적 여건 등은 제외하라. 쓰다 보면 자신의 진정한 '자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된다면 무척 놀랄 거이다. 심지어 꼭 필요한 것만 갖고 사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잘 사는 데 필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 우리는 모든 것을 충족하고 있으며 

도리어 과잉이 문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꿈과 욕망의 시대라 일컬으며 

그것을 쫓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욕망을 한없이 쫓다 보면 만족을 느낄 수 없게 되고, 

만족을 느낄 수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게 된다. 다시 한번 둘러보자. 

우리가 욕망하는 것들을 손에 넣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에겐 본래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게다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유하는 것이 정상이고, 더 많이 소유할수록 더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게끔 하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자고로 물건이란 우리가 체면 유지할 수 있을 정도면 족하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선사할 때에만 존재 가치가 있다. 반면 어떤 사람들에게 소유물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통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점점 많이 소유하는 데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 소유물은 자신이 부자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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